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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마도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두억시니 2009. 2. 18. 10:00

수많은 영화를 보고, 또 그 리뷰를 쓸때의 느낌이 있다. '아~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봤을까?' 그렇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영화였다. 너무나도 유치한 제목 때문일까? 아니면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과 왠지 비슷해 보이는 포스터 때문일까? 왠지 정이가지 않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생각조차 안하고 있다가 퇴근길에 우연히 iPod touch에 들어있는걸 보기 시작해서 집에 돌아오는 내내 너무 즐겁게 감상하였다.

딸아이에게 들려주는 나의 사랑 이야기

첫장면 부터 좋은 음악과 자극적인 대사로 이 영화는 단번에 집중할수 있었다. 주인공도 꽃미남이고, 그의 딸 역시 너무 깜찍해서 지루함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bye~ bye~ 보통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대부분 여성중심적이거나 너무나 비 현실적인 부분을 다룬다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걸죽한 핑계를 바탕으로 허영까지도 생길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의 추억은 누구나 겪어 봄직하고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듯 싶다고 해야할까?

참으로 멋진 대사들도 압권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두가지 대사가 생각나는데,

1.
인연은 그자리에 있는게 아니라, 인연 스스로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자기 스스로가 상대방을 맞이하고 같이할 수있는 시기가 되면 그시기에 함께 하는 사람.
그사람이 바로 인연이야.

2.
이건 너의 마지막 흔적이었으니까...




영화를 보면 아마 위의 두가지 대사가 얼마나 멋진지 알게 될꺼야. ㅎㅎ

배우들을 보자면,
개인적으로 <레이첼 웨이즈>라는 배우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지...(이하 스포일러가 될까봐 생략)ㅎㅎ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관심이 없었는데 너무 미남이라 깜짝 놀랐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주인공의 귀여운 딸(아비게일 브레슬린)로 나온 꼬마가 <리틀 미스 선샤인>에 나왔단 그 녀석!!! 으악!!!ㅎㅎ 오랜만에 보는 웨딩크래셔의<아밀라 피셔>도 예쁘고 깜찍하다. 그녀의 콧등의 주름은 너무 귀여워.♡_♡

아무튼 영화는 만족 만족 대만족!!! 극장에서 못 본것이 절대 후회.
어쩌면 난 SF물 보단 이런 애정/멜로/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녀석일지도 몰라...-_-;
볼때마다 재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