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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망작, 테라(TERA)

두억시니 2011. 3. 21. 16:16

참으로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공짜 계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재미를 찾지 못하고 접을수 밖에 없었다. 처음 오픈베타에도 참여하였으나 뭔가 미완성의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접었다가, 이번 4일무료 이벤트 + 쿠폰이벤트를 합쳐서 재미를 붙이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역시나 실패하였다.

TERA 01

엄청난 그래픽! 각도가 조금 이상하다고? 그건 당신이 변태라서 그렇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풀옵션으로 돌렸다. 얼마전 본체를 업그래이드 한뒤론 왠만한 게임은 모두 풀옵션으로 돌려보려는 습관이 생겼다. 역시 언리얼 엔진이라고 감탄할만큼 엄청난 그래픽이다!!! 후아~ 게임이 즐겁다기 보단 그래픽에만 놀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마음에 안드는 저 호리호리한 내 캐릭터의 8등신 몸매!

 


TERA 02

테라의 코스츔. 이렇게 입고 싸운단 말이지? 차라리 난 몬스터가 되고 싶었다.


이거 복장이 심상치 않다.-_-; 레벨업을 하는동안 몇몇 복장을 착용해 보았다. OMG! 도저히 게임에 집중을 할수가 없다. ㅋ 사실 내가 이 게임을 다시 해보려고 한건 너무 아름다웠던 캐릭터가 다시 보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 달릴때 살랑살랑 흔드는 둔부를 보고 있노라면 자꾸 딴생각을 하게 만든다. 카메라 앵글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나의 변태성을 발견했다.
 

TERA 03

위대한 언리얼 엔진


드디어 연습 게임을 마치고, 대도시로 가는 운송수단(?)에 올라 보았다. 말의 근육의 질감, 바람에 나풀거리는 옷감. 역시 그래픽만큼은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다. 그래서 더더욱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TERA 04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역시 섹시하다.


드디어 도착한 대도시, 새로 받은 코스튬도 섹시하다. 도대체 이걸 입고 어떻게 싸운다는 거야? ㅎㅎ 옷을 갈아 입을때마자 자꾸 카메라 앵글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내가 원하는 앵글을 잡을수 없게 만들었더라. 그럴거면 왜 19금으로 한건지 이해가 되질 않더라.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도대체 이 게임을 왜 붙잡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초반 게임의 '동기부여'가 너무나 미흡하다. 채집해야할껀 도대체 왜 이리도 많은건지 돌, 풀, 정령? 등등 추후 노가다는 생각만해도 끔찍하게 느껴진다. 역시 MMORPG는 여려개 하기 힘들다. 에이지오브코난, 릴, 와우 등등의 시스템과 비슷한 부분을 잘 가져왔지만 미약한 동기부여 덕분인지 대사 읽어보기도 짜증나고 읽어본 대사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 마치 국산 블럭버스터 영화 같다 라고나 할까? 역시 그래픽, 시스템에 비해 게임성이 너무나 아쉽고 조금더 다듬고 1년 뒤에나 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추후 완전 무료가 된다면 아름다운 캐릭터 감상용으로 클라이언트 정도는 남겨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