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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소주 한잔

두억시니 2008. 8. 1. 15:21

2년만에 TJ 녀석.

반갑다.

그렇잖아도 친구의 가뭄속에 외로움이 가득했는데, 연락해준 TJ에게 고맙드라.
월래 계획은 '삼겹살 + 소주' 였는데, 急 메뉴 변경 '곱창 + 소주' 가 되어버렸다.

결혼,
연애,
돈,
직장,
사랑,
여행,
추억.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이도 떠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왼쪽 다리는 얼마나 꼬고 있었나 저리기까지 하다.

'잠깐 앉아 있다가 가자. 나 다리 저려 ㅠ_ㅜ'

부러운 녀석. 요즘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부럽고, 나보다 행복해 보인다.
어쩌면 난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만 살아왔던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