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이폰 3GS 사태(?)를 바라보며...

언제부터였을까?

2007년 즈음 이었던것 같아. apple社 의 아이팟 터치를 구입하고 행복해 하면서, 아이폰을 출시하는 국가들이 너무나 부러워하기 시작했다. 여타 WM기반의 스마트폰에 질려버린 나에게 아이팟(아이폰)의 OS라는 녀석은 너무나도 상큼하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기계가 있었던가?'

내가 처음 PDA라는 녀석을 접해본건 2000년 일본여행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구입해온 casio社의 E-700 이라는 녀석이었다. MIPS(VR4112) CPU를 이용한 녀석이라 application을 구하는것도 너무나 힘들었지만, 마치 슈퍼컴퓨터(?)라도 손에 넣은냥 신나 날뛰던 내 모습이 눈에 선하다.

Casio E-700 PocketPC 내가 사용한 첫번째 PDA 단말기 였다.

그렇게 WM과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불편함 = 얼리어답터?



난 얼리어답터다. 아니 얼리어답터 였다.
나름 얼리어답터 신분으로 방송까지 출연했으니 나름 증명은 한샘이다. 하.하.

이야기가 또 山으로 가려고 한다. 서두야 거창해 보이려 하지만, 친구들은 그저 월급 받아 전부 쓸데없는곳에(?)에 꼴아밖는 미친X 정도로 봐줬던것 같아.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지금까지 내가 수많은 mobile 장비들을 사용해 보면서 <아이팟 터치> 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녀석이 있었을까? 'mobile' 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만으로, 그것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것들이 너무나 많고, 유지비용(?)으로 상당히 비싼 댓가를 치뤄야 했다.

하지만 아이팟 터치(아이폰)은 그렇지 않았다.

그 불편함은 상당히 많이 개선되어버렸다. 현존하는 핸드폰 中 최고의 사양을 자랑한다는 옴니아 보다 1-2세대를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멋진 OS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녀석이면서도, 이번 WWDC에서 가격까지 내려버리는 엄청난 모습으로 다가와 버렸다.

에휴~(한숨)

어처구니 없다. 여전히 South Korea는 출시 국가에서 빠져있었고, LG전자에서는 Arena 라는 녀석이 wifi(등등)가 제거된 변태같은 모습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 하. 하. 몇일전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가보니 버스폰으로 <옴니아>를 구입한 친구녀석이 나에게 자랑을 하더군.

'내가 1분안에 다운시켜 줄까?'

지금 나의 핸드폰은 많은 부분이 고장나 있다. 진동은 울리지도 않고, 액정엔 금이 갔으며, 벨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는다. 이렇게 1년이 넘게 사용해 오고 있다. 삼성 anycall, LG cyon 모두 꼴보기 싫다는 이유로 EVER (EV-W100)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그전에는 VK-mobile VK-X100) 나름 불편함을 감수(?) 하며 잘 사용하고 있지만 어서 빨리 아이폰 3GS가 나오길 손꼽아 기다릴 뿐이다. 핸드폰 없이 살 지언정 삼성, LG 폰은 절대 구입해드리지 않을 생각이다. 통신사는 어쩔수 없지만 차라리 LGT으로 출시해준다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물론 그저 SKTF가 꼴보기 싫다는 이유 하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