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소주 한잔
2년만에 TJ 녀석. 반갑다. 그렇잖아도 친구의 가뭄속에 외로움이 가득했는데, 연락해준 TJ에게 고맙드라. 월래 계획은 '삼겹살 + 소주' 였는데, 急 메뉴 변경 '곱창 + 소주' 가 되어버렸다. 결혼, 연애, 돈, 직장, 사랑, 여행, 추억.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이도 떠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왼쪽 다리는 얼마나 꼬고 있었나 저리기까지 하다. '잠깐 앉아 있다가 가자. 나 다리 저려 ㅠ_ㅜ' 부러운 녀석. 요즘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부럽고, 나보다 행복해 보인다. 어쩌면 난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만 살아왔던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