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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라면을 먹었다. 유메야

두억시니 2008. 1. 2. 17:45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메야


해 첫날부터 최악의 맛집을 발견하고 말았다.

강남역 CGV 극장 1층(?)에 위치한 일본식 돈가스, 라면(ラ-メン) 전문점(?) 이란다.

사실 강남역 근처에서 맛집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어설프게 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을 한답시고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가는 최악의 맛(최고의 가격) 식사를 하기 일쑤이다.

2008년 1월 1일 저녁식사도 그러하였다. 탄탄면 L (10,000원), 돈가스 라면 M (9,000원) 을 먹었는데 그 맛은?

최악!

정말이지 1만원짜리 라면을 이렇게까지 맛없게 만들기도 힘들어보인다. Japan Style 이랍시고 보기에만 그럴싸하지, 실제로 맛은 최악 중에 최악. 내가 세상에 빛을 보고 가장 맛없게 먹었던 맛집이 강원도 두산 리조트 앞에서 어떤 할머니가 말아주신 막국수 였는데, 물론 그것보다는 맛있었지만, 차라리 집에서 신라면 곱빼기 끓여서 밥말아 먹을것을 후회하고 있다.

라면을 먹자마자 입안을 헹군답시고 TOM N TOMS 에서 커피를 먹을 정도였으니, 나 뿐만이 아니라 함께 먹은 JD 녀석의 말을 인용하자면 '1시간 동안 물에 불린 돈가스를 편의점 컵라면에 올려 먹는 기분' 이라더라.
물론, 맛이라는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와 JD 에게 만큼은 최악의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남기는걸 싫어해서 건더기는 전부 건져 먹었다.^^